2019 February 밴쿠버로 가는 길.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나리타 공항을 경유했다. 출국 당일 날, 아침부터 우체국 가서 대형 택배를 보내느라 땀을 뺐더니 나리타에 도착했을 땐 이미 몸에서 쉰내가 났다. 경유 시간이 겨우 2시간 남짓이라 여유가 많진 않았지만, 도저히 이대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해 information center에 가서 샤워실을 물어봤다. > 나리타 공항 내부 지도 나리타 공항은 가운데가 긴 복도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데 샤워실은 82번 게이트 근처에 있다.(위 사진에서 보면 상단 중앙쪽) 내가 탔던 비행기는 60번대 게이트였기 때문에 짐을 들고 한참 이동해야 했다. '여기로 가는 거 맞나?'싶을 정도로 걷고 나니 드디어 샤워실 안내가 나왔다! 안내판에도 있듯이 샤워실과..
캐나다로 가기 전부터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비행기 내 기압 감소 귀마개인 '비행귀'다. 예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기를 타 보았는데, 거의 9시간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. 처음 이륙할 때야 그렇다 쳐도,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뒤에도 귀가 아픈 건 어째서일까. 분명 비행기는 수평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귀에 느껴지는 압력은 어쩐지 더 높아지는 느낌이었다. 귀압이 높아져서 눌려지는 느낌을 막으려고 계속 물을 마시고 침을 삼켰는데, 그것도 잠시뿐이었다. 피곤해서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고막이 안으로 들어간 것 마냥 압력이 느껴져서 통증에 깼다. 아마 나만 그런 게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귀압을 조절해주는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 보았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