캐나다로 가기 전부터 꼭 사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있었는데 바로 비행기 내 기압 감소 귀마개인 '비행귀'다. 예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기를 타 보았는데, 거의 9시간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. 처음 이륙할 때야 그렇다 쳐도,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뒤에도 귀가 아픈 건 어째서일까. 분명 비행기는 수평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귀에 느껴지는 압력은 어쩐지 더 높아지는 느낌이었다. 귀압이 높아져서 눌려지는 느낌을 막으려고 계속 물을 마시고 침을 삼켰는데, 그것도 잠시뿐이었다. 피곤해서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고막이 안으로 들어간 것 마냥 압력이 느껴져서 통증에 깼다. 아마 나만 그런 게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귀압을 조절해주는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 보았다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