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행기 탈 때 필수품?! 기압 감소 귀마개 '비행귀' 사용후기
- 각종 후기
- 2019. 2. 26. 14:37
예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위해 처음으로 장거리 비행기를 타 보았는데, 거의 9시간 동안 잠을 잘 수가 없었다. 처음 이륙할 때야 그렇다 쳐도, 안전벨트 표시등이 꺼진 뒤에도 귀가 아픈 건 어째서일까. 분명 비행기는 수평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귀에 느껴지는 압력은 어쩐지 더 높아지는 느낌이었다. 귀압이 높아져서 눌려지는 느낌을 막으려고 계속 물을 마시고 침을 삼켰는데, 그것도 잠시뿐이었다. 피곤해서 겨우 잠이 들었다가도 고막이 안으로 들어간 것 마냥 압력이 느껴져서 통증에 깼다. 아마 나만 그런 게 아닐 것이라 생각하고 검색을 해보니 귀압을 조절해주는 도구가 있다고 해서 바로 구입해 보았다.
인터넷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름이 '비행귀'다.
간단한 이름인데 기억하기도 쉽고 용도도 정확히 나타내서 잘 지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.(광고 회사 직원도 아닌데 이런 부분을 유독 자세히 보게 된다 ㅎㅎ) 검색하다 보니 예전에는 '플라이트 메이트'라는 이름으로 판매되다가 최근에 개명한 것 같은데 지금 이름이 훨씬 나은 것 같다.
작은 상자를 열어보고 살짝 당황했다. 물건 사이즈에 비해 포장지가 과하다는 느낌이 살짝... 그렇다고 또 너무 작게 만들면 상품 설명을 적을 공간이 없었겠지.
사진에 보는 것과 같이 첫인상은 청심환이었다. 아주 익숙한 모습.
사용방법은 일반 귀마개처럼 쓰면 되지만, 최대한 안족으로 꼭 눌러줘야 압력 조절이 잘 된다. 귀에 밀착되어 있는 상태에서 뺄 때는 한쪽으로 비틀어 천천히 빼줘야 함, 안 그러면 기압과 반대로 고막이 뽑히는 느낌이 들지도.... ㄷㄷㄷ
▷▶ 2019.02.12 실사용 후기
우선 평소 비행기를 탔을 때의 내 컨디션에 대한 설명부터.
보통 한 시간 정도 거리인 제주도나 일본 비행 때는 그다지 큰 어려움 없이 비행기를 타는 편인데, 3~4시간이 넘어가면 귀압이 높아지고 물을 마시거나 침을 삼켜도 이퀄라이징이 되지 않아 괴로운 편이었다. 그리고 이번에 일본 나리타공항 - 밴쿠버 공항까지 약 8시간 비행에 기압 조절 도구인 '비행귀'를 처음 이륙할 때부터 이용했다. 처음 이륙할 때부터 착용하고 있었고 초반 2시간 정도는 책을 읽었는데 그동안 전혀 통증이 없었다.
그 뒤에는 음식을 먹었기 때문에(계속 먹음... ㅋ) 저작활동이 많아서 딱히 통증을 못 느꼈고, 중간에 영화를 볼 때는 기내에서 제공되는 헤드셋을 이용했다. 그리고 뒤에 좀 쉬면서 잘 때는 비행귀를 착용했다. 처음부터 끝까지 착용한 것이 아니라 100% 비행귀 덕분에 기압으로 인한 통증이 없었다!고 할 수는 없는데 3시간 이상 장거리 비행에서 통증 없이 편하게 있었던 적은 처음이다. 특히 예전에 비행기를 탔을 때는 초반 이륙부터 안정권에 들어갈 때까지는 쉴 새 없이 침을 삼켜야만 했었는데 이번엔 그냥 편하게 앉아 있었다. 개인적으로는 대만족이었다. 앞으로도 비행기를 탈 때 꼭 챙겨 다닐 예정.
(+) 그냥 써보는 단점
- 작아서 잃어버릴 확률 50% + 까먹고 캐리어에 넣어서 못 쓸 확률 50%
- 귀에 꽉 맞게 넣어야 해서 중간에 빼서 보면 아주 드러워짐. 중간에 뺐다가 깜짝 놀랐음. 옆 사람이 볼까 봐 얼른 닦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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